이웃에 사는 7살 혼혈 쌍둥이 자매가 있다.

한 명은 되게 말랐고, 한 명은 통통하다. 

귀여운 녀석들이고, 성격도 정 반대이다. 

한국말은 거의 하지 못하고, 영어로 대화를 한다.

 

어느 날 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나는 그냥 문득 누가 먼저 태어났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나: "Who is the older sister? (누가 언니야?)" 

통통한 녀석: "I was born 2 minutes earlier! I am the BIG sister! (내가 2분 빨리 나왔어요! 내가 언니예요!)" 

 

그러면서 마른 녀석을 가리키며 말하길,

통통한 녀석: "I was healthy but she was almost dying! (저는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쟤는 거의 죽을 뻔했지요!)" 

 

나:..?!?!

 

그러자..

마른 녀석: (울먹이며) "NO!!! I was not dying! I was just in the incubator because I was too light!" (아니야!! 나 안 죽을 뻔했어! 그냥 조금 가벼워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었던 것뿐이야!)

 

나: "Yes, yes, you were not dying! (그래, 너 죽을 뻔한 거 아니야;; 괜찮아!)" ^^;;;

 

울먹거리는 마른 녀석을 달래 주느라 ㅋㅋㅋ

황당하기도 하고,, 웃긴 대화 내용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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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날 엄마랑 운전해서 어딘가를 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운전 중 갑자기 엄청 깜짝 놀라며 무언가를 가리켰다. 

엄마가 가르킨 곳은 우리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차량이었고, 그 차 트렁크 문 사이로 사람 손이 튀어나와 있었다..!

 

할로윈 장식품이었다. 나도 작년 할로윈 때 학교 주변에서 팔다리가 나온 차를 보고 놀라며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엄마는 처음 보신듯 했다 ㅋㅋ

장식품이라 설명 해드리니 한시름 놓으셨지만, 그 후에도 한동안 속이 안 좋으시다고 ㅋㅋㅋ 많이 놀라셨나 보다..

 

미국은 이제 곧 핼러윈을 맞이 한다.

아마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귀여운 복장을 하고,

Trick or Treat! 을 외치고 사탕 받으러 다니는 아이들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Happy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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