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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Buffalo Wild Wings라는 닭날개 치킨집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평소에도 즐겨 먹긴 하지만, 스포츠 경기 시즌이면, 더욱이 이곳으로 모인다.

이곳에 가면 온 사방이 종류별 스포츠 경기가 틀어진 TV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스포츠 매니아들은 치킨을 먹으며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튀김옷 없이 기름에 튀겨진 치킨 윙에 소스가 안 매운 것부터 맵기 단계별로 있어,

원하는 소스를 선택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이드 음식이 여러 가지가 있다. 

 

소스 사진

가장 밑에 있는 Blazin'이 가장 매운 소스이다.

평소 나랑 동생이 즐겨먹는 소스이기도 하고, 이 소스를 먹기 위해 치킨을 먹는다고 할 수 있다 ㅎㅎ

그런데 최근에 Blazin' 소스가 더 맵게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도전을 해보았다.

왼쪽이 Blazin' 오른쪽은 밑에서 3번째에 있는 Mango Habanero라는 소스인데, 적당히 맵고 달콤한게 맛있다! 사이드로 샐러리와 베이비 당근이 렌치 & 블루치즈 드레싱과 같이 나온다.

말만 들어도 식은땀이 나고 입에 침이 고였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빨갛고 냄새가 강했다.

 

원래 평소엔 sauce on the side로 소스는 따로 시켜서 기호에 맞게 찍어먹었는데 ㅋ

이번엔 그냥 양념치킨처럼 양념을 Sauce on the chicken으로 먹었다. 

처음 한입 먹었을 때 맛이.. 어릴 때 한국에서 즐겨먹던 신천윤옥연할매떡볶이 맛이 약간 났다. 

맛있게 매웠다.

닭날개 2개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점 위가 뜨거워지고 혀가 얼얼했다.

맵기는.. 오 맨~ 핵불닭볶음면 정도인 거 같다. 

 

 

이번 업그레이드된 블래이징 - Blazin' 소스는 캐롤라이나 리퍼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에 요즘 가장 매운 라면으로 불리는 불마왕라면이 캐롤라이나 리퍼를 이용한다고 들었다.

캐롤라이나 리퍼가 청양고추 150개의 맵기 정도라고 한다. 

 

Anyway, 엄청 매웠고, 감자튀김과 양파링으로 속을 달랬다. 

다음날 속이 조금 아팠다. 동생은 속이 괜찮았다는데..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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